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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과 최소주의20

고난을 딛고 돌아온 조국의 비폭력 투쟁 조국이 나타났다. 제 22대 총선거를 앞두고 기어이 살아서 돌아왔다. 풍비박산된 집안을 뒤로 하고 눈빛을 번득이며 주먹을 불끈 쥐고 나왔다.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났다. 정치인 조국의 등장이다. 지난 3월 21일 그의 고향인 부산에서 피를 토하듯 포효했다. “이제 고마 치아라마...” 시대정신을 꿰뚫는 그의 사자후에 사람들은 비명같은 탄성을 질렀다. 이 울부짖음이 천둥번개가 되어 잠든 세상을 깨웠다. 화나고 답답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봄날 철쭉이 검붉게 불타오르듯 조국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가슴팍에 불을 지르고 있다. 그 불길이 번져나가 선거 자체를 삼키고 있다. 살아 돌아온 조국의 사자후 조국은 2019년 8월 9일 법무장관으로 지명되었다. 진저리치는 고난의 시작이었.. 2024. 4. 11.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과 최소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가 지난 달 31일부터 국정 쇄신과 내각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을 시작했다. 정권의 퇴행과 폭주, 국민의 고통과 절망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병원에 실려간 이씨는 최소한의 치료를 받으며 단식을 강행하겠다는 각오다.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미국을 방문중인 윤석열씨는 잽싸게 체포동의요구서를 결재했다. 격앙된 민주당은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꺼내들었다. 김영삼의 단식과 이정현의 단식 단식斷食은 일정 기간 동안 의도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곡기를 끊는다고 하여 절곡이라고 한다. 흔히 절박한 상황에서 간절한 요구나 의사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단식이라고 무작정 굶는 것.. 2023. 10. 25.
코로나 방역에 협조한 공역에 보답하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벌써 두 해를 넘겼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변종이 3차 유행을 이끌더니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오미크론(Omicron)이 4차 유행에 불을 질렀다. 모든 나라가 방역수준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 방역은 잘하고 있다 수구언론만 보면 한국의 코로나 방역은 완전 실패다. 참사다. 이미 5천만명이 다 죽어 나자빠진 듯하다. 이런 호들갑이 다 있을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난리고, 방역마스크를 빼돌려 대란이 벌어졌다고 법석이다. 백신계획을 발표해도 계약이 늦었다고, 물량이 부족하다고 난리다. 막상 접종을 시작하니까 백신이 위험하다며 동네방네 나발을 분다. 방송에 나와 100% 안전한 백신을 내놓으라고 생떼다. 소망과는 달리 접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니까 .. 2022. 1. 2.
정세균의 사퇴와 이낙연의 사퇴 지난 9월 13일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섰던 정세균 후보가 사퇴했다. 지지율은 제자리 걸음인데 뽀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자 호남경선을 앞두고 결단을 내린 것이다. 국회의원, 장관, 당대표, 국회의장에 이어 국무총리까지 두루 역임한 정후보여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시대정신에 미치지 못함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깨끗하게 물러선 신사 정세균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정치신사 정세균의 선공후사 정씨는 기자회견에서 담백하게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습니다.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 2021. 10. 19.
황교익은 무슨 죄를 지었나? 바야흐로 대통령선거철이다.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각종 실언이 쏟아지고 있다. 찌르고 막는 자들의 사생결단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맞든 틀리든 전혀 개의치 않는 듯하다. 잠결에 날벼락 맞은 황교익 지난 13일 이재명씨가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하자 여야 대선 후보들은 “보은인사”라며 비난했다. 그렇찮아도 이씨가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불공정이라며 시비를 걸던 터였다. 급기야 17일 이낙연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인 신경민씨가 CBS 에서 “[황씨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 생각이 되요. ... 일본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음식은 거기에 아류다...”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커녕 맛집도 제대로.. 2021. 8. 22.
조국의 최소주의와 윤석열의 검찰주의 조국대전이 발발한 지 2년이 되었다. 조국 교수가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으로 임명된 9월 9일을 지나 스스로 “검찰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사퇴한 10월 14일까지 개혁세력과 기득권세력이 각각 서초동과 광화문을 달궜다. 조국과 윤석열은 양진영의 기싸움을 상징한다. 지금 조씨는 수렁에 빠진 자신과 식구들을 지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고, 조씨를 짓밟고 우뚝 선 윤씨는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대통령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조국대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조국의 전쟁과 최소주의 서해맹산誓海盟山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운 조씨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조폭 두목이 믿었던 행동대장에게 어이없이 난도질을 당한 느낌이랄까? 처자식은 물론이려니와 동생(조권)과 당질(조.. 2021. 8. 4.